김밥은 엄마가 만들어 주는 겁니다
저는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요리를 진짜 못해요
그냥 저냥 남들 하는 정도의 요리실력이예요
그나마 잘 하던게 볶음밥, 김밥이예요
뭐..재료가 충분하게 들어가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이죠?ㅋㅋ
김밥이라고 한다면....어릴 때 엄마가 소풍가는 날 새벽같이 일어나서 싸주셨던 메뉴죠
그리고 김밥 맛집은 왜케 다녔는지....따지고보면 우리 엄마가 싸준게 제일 맛있고 많이 먹었거든요
아이 친구 엄마가 김밥을 진짜 자주 만들더라고요
아이 아빠가 좋아해서 자주 싸준다며...
처음에는 대단하다고 그랬는데 한, 두번 해보면 별거 아니라는 말에 저도 도전을 하게 되었죠
아이가 잘 먹기 바라는 엄마마음으로...ㅎㅎ
저는 김밥 햄을 빼고 먹어요
맛이 없어서요...
그래서 저희집 김밥은 김밥햄대신에 스팸을 구워서 넣어요
스팸이랑 계란이랑 부쳐서 키친타올에 한 번 쓱 닦아줘요
계란은 무조건 많이...ㅎㅎ
키토김밥은 아니고 그냥 맛있어서...
단무지, 햄, 계란까지만 저는 필수고 나머지는 그때그때 있는 재료로 해요
우엉, 시금치, 당근, 맛살, 김치, 치즈, 어묵 다 냉장고 파먹기용으로 있는 재료로 만들어요
밥은 고슬하게 지어서 소금, 참기름, 깨소금으로 밑간을 해줘요
김위에 밥 올리고 재료 올리고 손으로 꼭꼭 눌러가며 말아주면 딱히 김밥발인가? 그게 필요가 없어요
마지막에 김에 물을 살짝 뭍혀주면 풀리지 않고 동그란 김밥이 되요
저랑 신랑은 매운맛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라 매운 김밥을 먹기 위해 매운어묵을 만들어서 넣어줍니다
저는 청정원 매운갈비소스에 다진 마늘, 청양고추 추가로 투입해서 간단하게 만들어요
고춧가루, 간장 이런거로 만들던데 저는 요알못이라 시판소스가 좋아요
이 청정원 매운갈비양념은 진짜 요물이라 매운 음식 만들 때 때려부으면 반타작은 해요
여기에 양념 추가로 조금 해주면 진짜 맛있어요
매운 어묵 김밥 반, 일반 김밥 반 하면 딱 맞는 거 같아요
저희 아이는 진짜 안 먹기도 하고 마른 편인데 김밥 먹을 때는 어른도 그렇지만 밥 양이 확 늘어요
김밥 한 줄에 꽤 많은 밥이 들어가는거 아시죠??ㅋㅋ
돼지로 가는 지름길이예요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으로 그냥 단무지만 들어가면 맛있어요
저는 김밥말기 아이랑 같이 해봤는데 비추예요
저희 아이 제가 요리할 때 이거저거 많이 시키고 같이 하는 편이예요
우선 애가 앉아서 햄을 먹기 시작해요
이게 먹는건지 장난 노는건지...한 줄도 제대로 성공이 안되더라고요
그리고 앉아서 밥풀떼면서 밥먹고 이러다 보니 정작 식사시간에는 배부르다며 안먹으려고 합니다ㅜㅜ
저는 그래서 재료 손질하고 만들 때 같이 하고 그냥 제가 다 말아서 가요
예를 들면 계란 풀기, 시금치 다듬기, 맛살 비닐제거하기 같은 거요
아침에 등원할 때 간단하게 햄, 계란 넣고 말아줘도 잘 먹더라고요
김밥, 주먹밥, 시리얼....매일 돌아가면서 줘요
어린이집 다닐 땐 아침에 죽이 나와서 우유 한 잔 마시고 보냈는데 유치원은 아침에 우유 하나 나오니까 뭘 먹여 보내야 겠더라고요
저는 장볼 때 그래서 단무지를 꼭 냉장고에 안비게 사두는 편이예요
아이 밥 많이 먹이고 싶은 저같은 엄마들은 아이 김밥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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