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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육아

2022년 6세의 출발

by 체르♥︎ 2022. 1. 1.

많이 컸다 6살이라니

 

HAPPY NEW YEAR

5세그림

저희 아이는 2017년 5월생이에요

태어났을 때는 너무 많이 먹어서 돼지가 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어요

뱃고래가 크다는 얘기도 들었고 모유를 못 먹은 아이라 분유 총합이 기준을 넘더라도 그냥 주었죠

이유식은 또 얼마나 잘 먹던지.. 그릇을 들고 마시는 수준이었어요

돌 때 사진 보면 얘가 얘가 맞나 싶을 정도로 한 몸했었죠

그런데 두둥... 이유식 끝나고 유아식 시작과 함께 식사 양이 줄더니 마른 아이가 되었죠

저는 요리를 잘 못 하는 엄마예요

이유식은 다 섞어서 죽처럼 먹는 거라 맛이 괜찮았었나 봐요

유아식은 반찬을 해야 하고, 국을 끓여야 하는데 실력이 미천하다 보니...

유아식에 관한 책을 몇 권을 사서 읽었나 몰라요

제 요리실력은 아이 나이와 함께 자란다는 말이 맞아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고 지금은 그래도 먹을 만한 음식을 주고 있어요

아이는 얼마 전에 엄마 요리 실력이 조금 늘었네~라며 칭찬을 건네주었다죠ㅋㅋ

 

저는 작년부터 세운 올해의 아이에 대한 목표가 있어요

영유아검진 30프로 대로 만들기

작년이 20프로였어요

그나마 코로나 때문에 미룰 수 있어서 최대한 나중에 받아서 그 정도 일까 싶어요

아마 제 시기에 했으면 10프로대였을지도...

위기감을 심각하게 느껴서 균형 있는 식사와 고기 섭취를 통해 몸무게, 키를 늘리는 것입니다

저희 아이는 야채류는 즐겨 먹는데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해요

오이 고추도 먹는 아이인데.... 고기ㅜㅜ

특히 닭고기는 치킨조차도 절레절레합니다

안 먹으니까 안 주게 되고.. 반복인 것 같아서 요즘은 안심 사서 힘줄 다 제거하고 최대한 얇게 저며서..

부드럽게 만들어서 주고 있어요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있는데 고기 섭취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아이는 올해부터 유치원으로 옮겨서 생활해요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올해도 끝이 날 것 같지도 않아서 유치원으로 보내요

저희 아이는 텐션이 높지만 조금 겁이 많은 아이인데 잘 적응할지 걱정도 되었다가도 옮기는 곳엔 아이와 친한 친구들이 대거 있어서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는 6살이 되면 본인이 이제 언니가 된다고 생각해요

매일 6살 언니가 되면 이젠 안 울 거라고 현실 불가능한 이야기도 하고..ㅋㅋ

6세가 되면 엉덩이탐정도 보기로 했어요

아직은 카봇까지......

6살이 되면 뭐가 하고 싶으냐고 물어보니까 계단 3번째 칸에서 점프를 할 거래요

앗.... 그건 5세에도 가능할 거 같은데 말입니다

아이의 대답은 늘 예상치를 벗어나요

 

이젠 우리 가족 그림도 제법 잘 그려요

작년 초만 해도 졸라맨이었는데...

아이는 제가 그림을 그려주면 그 그림을 흡수해서 자기 것으로 그려요

저는 그림 알 못이라 잘 못 그리는데 드레스를 그려주면 레이스라던가, 리본이라던가를 다음 자기 그림에 그려 넣고 원에서 친구에게 배웠는지 눈에 눈썹을 그리기도 하더라고요

아이를 보고 있으면 이래서 미술학원을 보내는구나.. 싶다가도 아직은 나에게서도 빼갈 게 많다고 생각하며 집에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해보죠

 

올해는 이제 진짜 한글을 가르쳐야 하는데 벌써 눈앞이 깜깜해요

한 번 시도해 보았다가 아이의 거부로 그만둔 적이 있었죠

다른 건 싫어하지 않는데 한글은 어려우니 그러겠죠?

어떻게 하면 쉽게 재밌게 가르칠 수 있을까요?

ㄱㄴㄷ을 언제 다시 아이에게 들이밀어볼지 고민입니다

 

올해도 코로나 덕분에 무언가를 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다양하게 체험해주고 싶은데 이 놈의 코로나가 자꾸 길을 막아요

뭐.. 체험 못 하면 어때요

건강하게만 씩씩하게 자라만다오

 

이제는 6세 육아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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