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6세 육아

아이채널 디즈니플러스

by 체르♥︎ 2021. 12. 29.

디즈니플러스 구독 중

저희 집은 아이가 3살 중반 때까지는 TV가 없었어요

없애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이사한 지 몇 개월 안돼서 티비가 고장이 났죠

신랑이 결혼 전부터 사용했던 오래된 거라 부품도 없다 하고 고치는 비용도 70정도 예상이니 그냥 하나 사시라는 as기사님의 말씀을 듣고 좌절했죠

그때가 아이 돌이 안되었을 때였던 거 같아요

그때부터 저희 집은 티비없는 삶을 살았죠

드라마도 안 보고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저희 부부는 야구를 좋아해요

플레이오프를 작은 핸드폰 화면으로 보는 건 슬프더라고요

공중파에서 중계해주면 주방 티브이로 보기도 했죠

아이는 티비없이 컸어요

저희가 핸드폰에 넣어 주는 영상만 보았어서 아기 상어, 뽀로로 정도 알았던 거 같아요

저도 그때까지 뽀로로의 등장인물을 잘 못 외울 정도로 뽀로로도 자주 안 봤었어요

콩순이도, 타요도 이 때는 몰랐었죠

티비없이 커서 그런지 어디 놀러 가면 티비에 엄청 집착하더라고요

만화 틀어주면 환장해서 보고....

다른 아이들은 왔다 갔다 하는데 저희 집 아이는 고정돼서 그것만 쳐다보았거든요

아무래도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인위적으로 막아서 그런가 싶었어요

4살 즈음이 될 때 티비를 구매했어요

역시나 한동안은 열심히 쳐다보더니 확실히 우리 집에 있는 물건임을 인지해서 그런지 집착은 자연스레 없어졌어요

 

현재 유플러스 사용 중입니다

이사하면서 아이들 나라 때문에 가입했다고 봐도 무방해요

특히 책 읽어주는 티비 너무 사랑해요

이것을 제외하고 제일 많이 보는 어린이 채널은 디즈니채널이었어요

유플러스 기준 200번이었죠

제가 디즈니를 좋아하는 건 그림체도 예쁘고 내용도 자극적이지 않고...

그런 것도 있지만 크게 광고가 없어서 그랬던 거 같아요

다른 채널은 광고가 너무 많고... 특히 장난감

나이대가 중구난방이라 틀어줄 때 헷갈리더라고요

저희 집은 지금 7세로 뜨는 거까진 보게 해 주는데 내용을 정확히 모를 때에는 이걸 봐도 되는 건지 헷갈리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자두도 7세인 줄 알았는데 12세여서 당황했다는....

이미 애는 자두를 봐버렸는데....

집에서는 철저해도 어디 나가서는 다 보게 되니 이게 막는 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해요

 

아이는 디즈니 만화들,

퍼피독 친구들, 아기를 부탁해 토츠, 뱀파이어 리나, 왕실 탐정 미라, 낸시, 소피아 등 정말 좋아하는 만화가 많았어요

특히 왕실 탐정을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201번 디즈니채널은 토요일 오전쯤 영화를 해줘서 정말 잘 보았어요

팅커벨,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공주시리즈 등 다양하게 틀어줘서 보기에 너무 좋았죠

저는 인사이드 아웃을 상영할 때 못 보고 올해 5월쯤 처음 봤어요

저희는 아이가 있으니 영화관은 사치였죠

와... 완전 고퀄 애니메이션

어른들을 위한 영화인가...

디즈니플러스

저희가 애정 하던 디즈니채널은 아시다시피 종료되었죠

지금은 디즈니 플러스로 가입을 해서 유료결제로 보셔야 해요

아이도 좋아하고 신랑도 마블 팬이라 가입하려고 했는데 삶이 바쁘다 보니 놓치고 지나가고 있었어요

아이는 그새 다른 만화채널을 통해 라바도 알게 되었고 카봇도 알게 되었죠

그러다 얼마 전에 유플에서 3개월 무료체험을 해준다고 하여 가입했어요

 

저에게 디즈니 플러스는 주식장에서 관련주로 사고팔던....

ott가 어쩌고 저쩌고...

그냥 가을에는 들어온다는데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먼 얘기 같았는데 신기하더라고요

 

이것들은!!!!! 아이가 그동안 못 보던 만화들 천국이더라고요

왕실 탐정을 다시 만나게 돼서 얼마나 기뻤는지...ㅎㅎ

디즈니 애니들도 쫙 있어서 볼 것들이 많더라고요

기관에 다닐 때는 하루 한 시간도 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집에 있다 보니 두, 세 시간 보는 듯합니다

 

오늘은 아이랑 루카를 보았어요

보러 가고 싶었는데 망할 코로나 때문에 못 본 작품!!!

아이는 루카랑 알베르토가 비가 와서 바다괴물로 변하자 어떡하냐면서 호들갑ㅋㅋ

공부를 하러 떠나는 루카를 보며 편견 없는 마을과 마을 사람들이다....

알베르토는 스핀오프에 8분짜리로 안녕, 알베르토를 보니 아저씨를 아빠라 부르며ㅜㅜ

이게 짧은데 감동적이에요

마을에서 행복하게 살아요

 

저희 아이는 감수성이 예민해서 보다가 슬프다고 잘해요

업도 보다가 슬프다며...ㅎㅎ

소울도 봐야 하는데 감동적이라 그래서 고민이 되네요

주토피아도 봐야 되고 엘칸토도 봐야 하고.... 많아서 좋아요

 

어른들을 위한 영화, 마블 시리즈는 자주 들었던 내용이라 그렇구나.. 했는데

저는 어!! 했던 게 한나 몬타나, 하이스쿨 뮤지컬 등 디즈니 티비 시리즈가 좌라락나와서 대박이네 했어요

한 때 엄청 자주 보던 것들이거든요

디즈니 티비 영화 시리즈들은 미국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인기였죠

나 홀로 집에도 있더라고요

아이 낳고는 한 번도 못 봤는데 완전 반갑~

케빈 오랜만이야

나니아 연대기도 진짜 너무 좋아했던 건데...

예상치 못 한 선물이에요

육퇴 후 한 편씩 봐줘야겠어요

 

저 어렸을 땐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디즈니 만화 볼 수 있었잖아요

디즈니 동산이었나??

지금은 보고 싶은 것만 딱딱 볼 수 있으니 너무 좋아요

그런데 이것저것 애니가 섞여서 나오는 채널이 그립긴 해요

그냥 틀어놓으면 애가 지나가다 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일일이 틀어야 하니...ㅎ

 

아무래도 저는 3개월이 끝나면 가입할 듯해요

3개월 잘 사용해보겠습니다^^

'6세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한복입고 등원해요  (0) 2022.01.27
2022년 6세의 출발  (0) 2022.01.01
아이와 함께 하는 공부, 영어  (1) 2021.12.30
시크릿 여신 피아노  (0) 2021.12.28
엄마표에 대한 목표와 생각  (0) 2021.12.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