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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육아

엄마표에 대한 목표와 생각

by 체르♥︎ 2021. 12. 23.

저는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하지 못했어요
중학생 땐 스스로 똑똑한지 알았는데 고등학교 가서 바사삭...
아직도 기억나요
모의고사 35명중에 29등
그래도 학교 자체에서 공부를 엄청 시켜서 그 덕분에 대학도 갔고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 요즘 그 고딩시절 이후로 제일 열심히 무언가를 하면서 살고 있는 거 같아요
아이를 낳고 나서 어떻게 키울 것인가 고민을 하잖아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적성을 찾아줘야지..
이게 제 엄마표로 해주고 있는 모든 활동의 목표예요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같이 찾아가 보자...

저희 신랑이 공대 출신 기술인이에요
저는 신랑 보면서 다 필요 없다, 잘하는 거 하나만 있으면 앞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문제없겠구나.. 막 와닿아요
그 기술을 찾아주고 싶고, 그걸 발견하게 되면 밀어주고 싶고요
찾기 전까진 학생의 기본인 공부를 해야 돼요
오은영 박사님이 공부는 잘할 필요는 없지만 꼭 해야 하는 것이라고 얘기하셨어요
대뇌를 발달시키는 과정으로 자신에 대한 신뢰감, 자기 효능감을 경험할 수 있대요
그리고 틀리는 과정도 꼭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공부, 엄마표로 아이와 함께 시작할 때
목표를 어떻게 잡고 시작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제 목표는 아이의 자기 주도 학습이에요
놀다가도 때가 되면 스스로 해야 할 것들을 찾아서 하는 것
아이에게 자율성도 부여해주고 싶고 효율성도 올리고 싶네요
최대한 일정한 루틴에 맞추어 살게 해주고 싶은데 이 코로나가 자꾸 변수로 나타나서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아이가 애기 때부터 책 육아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책을 많이 읽어주고 같이 활동해보고 이야기해보는 시간들을 많이 갖고 있어요
제가 엄마표라고 하는 모든 활동의 밑바탕이 되는 게 책인 거 같아요
책을 읽고 이야기하고, 독후활동으로 그려보고 만들어 보고, 먹고, 원서를 같이 보고...
엄마표라는 것들이 조금만 귀차니즘을 뚫고 준비하면 아이랑 하는 모든 것들이 엄마표 미술이 되고, 엄마표 요리, 엄마표 영어가 되죠

책을 접하게 하는 목적은 어릴 때는 어휘의 다양성을 가졌으면 했어요
제가 쓰는 단어, 문장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책에서 접해본 단어나 표현을 아이가 많이 습득했으면 했어요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가 커서 삶의 방향이 흔들리거나 고민이 생겼을 때 전문가나 경험해본 누군가의 책을 통해 해결책을 떠올리거나 위안을 받았으면 해요

아이들은 예전보다 다양한 경험을 접하기가 쉽지 않아요
발레도 시키고 싶고, 피아노도 하고 싶지만 확진자가 7천 명, 만 명을 향해 달려가는 요즘 무언가를 하는 건 어렵네요
뛰어노는 거 조차 장소와 시간을 찾아야 하죠
자꾸만 늘어나는 집안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쓸까 가 요즘 고민인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원내 코로나 환자 발생으로 앞당겨진 방학과 함께 집콕 중입니다
의욕적이다가도 지치는 날이 와요
매일 24시간 아이와 함께 있는 건 쉽지 않죠?ㅎ
그렇지만 오늘도 아이와 함께 하며 고민해봐요
우리 아이는 무엇을 잘할까?
우리 아이는 무엇을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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